강원랜드 [035250] 주가 전망

내국인 카지노 사업권을 독점하고 있는 강원랜드의 주가가 폭락하고 있습니다. 2018평창동계올림픽효과로 실적이 상당폭 개선될것이란 전망에도 최근 4년동안 신저가를 경신하였습니다.

강원랜드 주가가 약세를 보이는것은 지난해 어닝쇼크를 기록한데 이어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카지노업 재허가를 통보받았기 때문일것입니다.

▲강원랜드 전경, 사진제공: 강원랜드

문화체육관광부의 카지노업 재허가내용은 일반테이블 기구수 조정 및 카지노 영업시간 조정입니다. 2018년 1월1일부터 일반테이블 기구수를 기존 180대에서 160대로 축소하라는 것과 다가오는 4월1일부터 영업시간을 일20시간에서 일18시간으로 줄이라는 것입니다. 즉, 테이블 기구로는 바카라 12대, 블랙잭6대, 룰렛2대가 축소되고 영업시간은 오전10시부터 익일 새벽4시로 조정되었습니다.

위조치는 강원랜드 향후 실적전망에 큰 악영향을 주게됩니다. 강원랜드의 사업부문별 매출비중을 살펴보면 카지노 부문이 전체매출의 약 95%(2017 기준)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일반테이블의 비중이 47.8%로 가장 높습니다.

▲강원랜드 카지노 내부 사진, 출처: 강원랜드

강원랜드 카지노에 한번이라도 방문해보신분들이라면 느끼셨겠지만 일반테이블기구수에 비해 출입인원이 과포화상태이었습니다. 즉, 영업개장전 입구에서 몇시간동안 출입을 대기하지 않을경우 자리에 앉아서 플레이하는것은 거의 불가능할뿐만아니라 주위에 여러겹으로 이용자들이 스탠딩플레이를 하고 있어 배팅을 시도하기조차 어렵습니다.

이러한 상황속에서 테이블수 감축은 곧 주요매출원이던 일반테이블의 고객감소로 이어질것이며 드랍액에도 상당한 타격이 있을것으로 전망됩니다.

▲하이원 스키, 사진출처: 강원랜드

강원랜드는 지난달 치뤄진 평창동계올림픽 리조트부문 공식스폰서로 올림픽기간동안 이례적인 기간내 호텔및 리조트부문 수익을 올렸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또한 평창동계올림픽을 위해 주변 인프라가 대폭개선되어 비카지노 부문의 실적이 상당폭 개선될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비카지노 부문의 매출비중이 5%미만에 그치는 점을 고려한다면 문체부의 카지노업 재허가 타격이 더 클것으로 보입니다.

강원랜드 주가 차트

▲캡처출처: 키움증권HTS

지난해말 MACD(이동평균수렴&확산)가 시그널을 하향돌파하면서 강원랜드 주가가 급락세를 연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카지노 영업시간 및 기구수 축소의 영향으로 올해실적은 지난해대비 하락할것으로 예상되 추가낙폭 가능성을 배제할수 없는 상황입니다.

(참고자료출처: 강원랜드 IR자료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