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시픽바이오 주가 폭락 이유는 [ 경쟁과열, 공매도 ]

퍼시픽바이오(060900)의 주가가 지난 금요일 하한가를 기록하며 폭락장세를 보였습니다. 다음거래일인 19일에도 전일 종가대비 △+16.34%까지 치솟았지만 대부분의 상승폭을 반납하고 +6%대에 장을 마감하였습니다. 

19일 외국인, 기관, 개인은 모두 순매도하였지만 기타법인이 27만주가까이 사들이면서 주가반등을 이끌었습니다. 지난 목요일까지는 공매도 매매비중이 1%미만이었지만 16일 공매도 과열종목으로 지정되었습니다. 코스닥 주식이 공매도 과열종목으로 지정되기 위해서는 공매도 비중이 15%이상, 전거래일 종가 대비 5%이상 하락 등 총 세가지 요건이 충족될경우입니다.

바이오 에너지 시장 추이 및 전망

▲출처: 퍼시픽바이오 분기보고서 2017.09

퍼시픽바이오(060900)은 바이오 중유 및 일반중요 제조/판매업 (석유정제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으로 바이오에너지 수요증가에 따른 실적개선이 기대되던 기업이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경쟁과열로 판매가격이 하락하면서 영업이익이 적자전환하였고 당기순적자의 규모도 대폭 증가하였습니다. 또한 한국직역난방공사의 대구지사 발전용 바이오중유 계약금액이 기존 약 21억 6182만원에서 11억 8474만원으로 절반수준으로 줄어들었으며 이유는 단가 계약방법에 따른 계약종료로 인한 금액 정정 이었습니다.

국제유가 (WTI 선물) 차트

퍼시픽바이오가 몸담고 있는 바이오 중유시장의 전망은 단기적으로 긍정적이지만 장기적으로는 부정적입니다. 단기적으로 긍정적인 이유는 OPEC 회원국들과 비회원국인 러시아의 석유감산합의로 국제유가가 베럴당 $60이상에서 유지되고 있어 상대적으로 저렴한 중유수요가 증가할것이라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중유는 가격이 저렴하고 발열량이 높아 내연기관 자동차 등에 주로 사용되는데 전세계적으로 내연기관 자동차 퇴출을 위해 규제를 강화시켜나가고 있습니다. 또한 미국이 올해 세차례의 추가금리인상을 시행할경우 상품들의 요구수익률이 높아져 부담매물이 쏟아지며 가격하락을 야기할수 있습니다.

따라서 단기적으로 수익실현후 퍼시픽바이오의 신사업 및 연구개발 내용등을 살펴본후 천천히 재매수를 시작하여도 적절한 투자타이밍이 될것이라 판단됩니다.

(자료출처: 퍼시픽바이오 분기보고서 2017.09)